「비교우위 종목에 주목하라.」
혼란을 거듭하는 장세 속에서는 영업실적이 우수한 업체중에서도 동종 업종에 비해 경쟁우위를 갖고 있는 종목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29일 기업들의 절대실적이 호전됐다고 하더라도 경쟁업체와 비교해 열세를 보인다면 호재로 볼 수 없다며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정보기술(IT) 종목을 추천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지난해 3·4분기 대비 누적 영업이익 달성률과 주가수익률(PER)을 기준으로 반도체 장비, 통신단말기, 네트워크, 통신서비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전자부품, 인터넷 등 7개 업종에서 업종대표 종목을 선정했다. 표참조
반도체업종에서는 거래소시장의 디아이, 코스닥시장의 원익과 피에스케이, 코삼이 꼽혔다. 통신단말기 업종에서는 최근 해외수주로 활력을 얻고 있고 내년부터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 세원텔레콤과 터보테크가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장비업체들은 경기둔화와 통신사업자들의 투자여력 감소로 3·4분기 실적이 악화됐으나 업종특성상 신규매출이 연말에 집중돼 있어 투자메리트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영업의 안정성이 돋보이는 이스텔시스템즈(구 성미전자)와 코스닥시장의 삼보정보통신, 웰링크, 에스넷이 우위를 보였다.
최근 주가 하락률이 두드러졌던 통신주에서는 각종 경제지표로 볼 때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업종은 국내외 PC시장 성장속도 둔화로 당분간 저수익 구조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률이 높은 한국컴퓨터와 해외수출건을 갖고 있는 신도리코가 유망종목이라고 대우증권이 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장평균에 비해 가장 저평가된 현대멀티캡이 추천됐다. 전자부품업종에서는 거래소시장의 삼화콘덴서와 코스닥시장의 필코전자가 여타 주식에 비해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대다수 인터넷업종은 수익성이 악화됐고 여타업종에 비해 PER가 높아 투자축소가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4·4분기에 매출 호전이 기대되는 솔루션 업종중 의약분업 수혜주인 비트컴퓨터가 상대적 우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비교우위를 갖춘 IT 종목| (단위:원, %, 배)
종목=영업이익=달성률=순이익=달성률=11월 20일 주가=EPS=PER
디아이=40=495=96=364=1725=366=4.5
원익=63=151=71=158=3150=471=6.7
피에스케이=37=100=37=88=3520=354=11.5
코삼=25=170=21=400=3140=263=12.9
세원텔레콤=155=193=82=129=4950=392=14.1
터보테크=33=101=50=147=4500=252=19.2
이스텔시스템즈=360=763=298=372=8700=1127=7.7
삼보정보통신=47=흑자전환=31=382=2740=288=10.7
웰링크=126=562=88=510=6160=654=10.9
에스넷=97=307=84=299=13000=1216=11.1
쌍용정보통신=388=630=267=흑자전환=63200=4949=14.3
한국통신공사=10979=206=11232=391=66500=3598=18.3
SK텔레콤=11359=525=6835=300=267000=7887=33.7
한국컴퓨터=236=127=214=167=18500=6866=2.8
신도리코=379=136=320=91=27950=3177=8.7
현대멀티캡=96=155=72=163=2890=698=4.3
삼화콘덴서=70=227=47=231=3790=602=6.4
필코전자=71=154=63=78=2870=448=6.8
비트컴퓨터=26=163=30=125=6440=264=23.9
(자료:대우증권, 영업이익·순이익은 올해 3·4분기 누적실적, PER는 11월 20일 종가 기준, 달성률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