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두 대표
우정메탈의 최영두 사장(44)은 전자코일 분야에서 생산기술을 향상시키고 제품 품질 향상을 통한 수출확대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게 됐다.
명지대학교 무역학과를 마친 최 사장은 비철금속업체인 동원실업에서 근무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87년 우정메탈의 전신인 우정금속을 설립, 올해로 11년째 동선의 제조 및 판매에 나서고 있다. 최 사장은 특히 신선작업시 소둔공정을 추가해 에나멜 코일의 유연성 및 신장률을 높여 전자코일을 보다 가늘고 고품질로 생산함으로써 전기·전자제품의 크기와 중량을 감소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 97년에는 경제위기를 맞아 수출만이 기업의 생존을 보장한다는 인식 아래 내수에 전념하던 영업전략을 과감하게 수출주도형으로 전환, 매출의 극대화를 이룩했다. 베트남·중국·인도·방글라데시·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지사를 두고 활발한 영업을 전개한 결과 98년 438만달러, 지난해 1266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는 1534만3000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 사장은 지난해 산업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이달의 무역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올 10월에는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우정메탈은 전자코일 매출액 가운데 80%가 해외에서 기록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 사장은 보다 나은 제품개발을 위해 회사매출의 5% 이상을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외에도 회사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창사 이래 수차의 유상증자를 실시, 올 10월 말 현재 자본금은 20억원으로 확대했으며 병역특례업체 및 유망중소기업 지정 등을 통해 중견업체인 메탈의 얼굴알리기에 힘쓰는 한편 60여명 종업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기숙사 및 사원아파트 지원, 장기근속자 및 모범사원 부부동반 국내외 여행, 주말농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