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잡아라

정부가 무선인터넷 콘텐츠 유료화 등 시장 활성화 의지를 보이자 관련업계가 실제로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내고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는 킬러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엠텔·지어소프트·한국통신모비텔·엠아이스트림·XCE 등 무선인터넷업체들이 각각 원격검침서비스, 위치정보서비스, 무선인터넷광고, 멀티미디어전송, 게임활성화를 위한 자바 플랫폼 등을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선정하고 이의 개발과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오엠텔(대표 이동헌)은 기존 오프라인 영역인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등에 연계해 원격진단서비스를 제공하는 STS(Smart Telemetry Service)를 개발, 내년 2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네오엠텔의 STS는 자동차 운전석 아래 ECU연결단자에 휴대폰을 연결해 엔진이나 에어백, 에어컨 등 전자제어품의 고장여부를 무선망을 이용해 원격진단하는 서비스다.

지어소프트(대표 한용규)는 휴대폰을 이용해 파악된 개인의 위치를 중요한 정보로 인식, GIS와 연계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위치정보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지어소프트는 우선 찾고자 하는 장소의 위치탐색 및 위치정보 제공, 개인이나 차량 위치를 알 수 있는 위치추적, 게임에서 휴대폰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각각 다른 캐릭터를 제공하는 「디지털크리처」 등 위치정보서비스를 준비중이다.

한국통신의 사내벤처인 한국통신모비텔(대표 김형욱)은 무선단말기를 이용해 개인에게 적합한 광고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선인터넷 광고 솔루션을 개발, 내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엠아이스트림(대표 서용화)은 무선망을 이용한 동영상 서비스가 IMT2000과 맞물려 앞으로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동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엠아이스트림측은 LG전자와 협력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IS95C 단말기에 자사 멀티미디어기술을 탑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자바기반 동영상 전송 플랫폼 개발업체인 XCE는 자체 개발한 자바버추얼머신을 최근 출시한 삼성전자 IS95C폰(모델명 SCH-X100)에 탑재하고 콘텐츠 개발자를 위한 SDK를 무료로 배포, 시장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