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이 비즈니스는 물론 개인의 생활을 크게 바꾸고 있다.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시공간의 제약없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돼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조직과 업무패턴 영역에서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글로벌화되는 경제에서 모바일 환경에 적응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 생활에서도 무선 인터넷의 영향으로 지하철을 타고 있거나 친구를 기다리는 등의 데드타임이 줄어들고 이를 다채롭고 창조적인 시간들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개인들도 이제는 보다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정보, 거래, 소비 등의 트랜잭션을 직접 처리해야 하는데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무선 인터넷이다.
무선 인터넷은 사용자가 휴대전화나 PDA 등 이동 단말기를 이용, 무선망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통칭한다. 생활 인터넷으로도 불리는 이같은 무선 인터넷의 확산은 무선 기술의 성숙으로 인해 가능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선 기술은 특정 지역이 아닌 지구촌 어디든지 연결할 수 있을 정도로 포괄 범위가 글로벌화되고 있으며 데이터 전송속도 향상, 가격 하락 등으로 그동안 걸림돌로 여겨지던 부분도 대폭 해소되고 있다.
2G 대역폭의 CDMA, TDMA, GSM 기술은 3G 대역폭의 광대역 CDMA 기술로 발전하고 있으며 단문메시지서비스(SMS)에서 WAP기반의 콘텐츠 전송, WTLS 등 보안, 모바일 상거래에 이르기까지 기술표준도 분야별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라고 불리는 IMT2000 기술이래 무선LAN, 셀룰러, 위성, 피코넷 등 다양한 무선 기술이 융합되고 있는 현상은 주목할 만하다.
이에 따라 차세대 무선 인터넷 사용자는 10억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그룹, 스트레티지그룹 등 시장 분석기관들은 이들 무선 인터넷 접속자의 50% 이상이 비PC 단말기에서 이뤄지며 2005년까지 10억개의 모바일 장비가 사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 NTT도코모의 아이모드 서비스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러한 잠재성을 대변해주고 있다.
이같은 무선 인터넷 시대를 맞아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전략도 발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주요 IT업체들은 네트워크 운영자와 ASP 사업자들이 무선 애플리케이션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일반 기업들도 쉽고 빠르게 무선 환경을 그들의 비즈니스와 접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솔루션,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는 무선 플랫폼 기술에서부터 e비즈니스 구현을 위한 무선 애플리케이션 스위트 제품군, 무선 포털과 호스팅 서비스, 프로페셔널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이다.
오라클의 경우도 기반 플랫폼으로 오라클9i 애플리케이션 서버 무선 에디션, J디벨로퍼, 포털 및 호스팅 서비스로 오라클모바일닷컴 등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