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트서비스 「Geo Korea」
캐스트서비스(대표 홍성구)가 개발한 「지오 코리아(Geo Korea)」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자연과 문화·생활을 소개하는 웹캐스팅 콘텐츠다.
지오 코리아는 원소스 멀티유즈 방식으로 케이블 방송용으로 제작된 공중파 방송물을 디지털화한 작품이다. 외국방송국, 국내 위성방송 채널용으로 기획 제작된 오프라인 콘텐츠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지오 코리아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웹캐스팅에 적합하게 수정해 온라인 콘텐츠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지오 코리아는 영어를 기본으로 한 비디오이기 때문에 웹캐스팅에서 텍스트 파일을 언어권별로 변환시켜 사용할 수 있다. 또 이 작품은 비슷한 오프라인 콘텐츠를 발굴해 웹캐스팅에 적합한 리치미디어 콘텐츠로 변환,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국제적으로 콘텐츠를 재판매할 수 있도록 산업화했다.
국내 웹캐스팅 콘텐츠의 수익성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오프라인 콘텐츠 수출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데 이 작품의 의의가 있다. 또 2001년 「한국 방문의 해」,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맞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한국을 알리는 콘텐츠로 그 가치가 크다.
◆월드넷코리아 「품앗이 무료 세계여행」
월드넷코리아(대표 마임석)의 「품앗이 무료 세계여행」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사람끼리 상대방 국가를 여행할 때 서로 숙식을 책임져 부담없이 세계 여행을 도와주는 서비스.
이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세계 각지에 있는 회원들의 정보를 검색해 여행친구를 찾아준다.
마치 농번기에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기 위해 「품」을 맞바꾸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다만 노동력이 아니라 서로의 숙식을 책임지는게 다르다. 미국을 여행하고자 하는 한국사람과 한국을 여행하고 싶은 미국인이 있다면 한국인이 미국에 갔을 때는 미국인이 숙식을 제공하고, 미국인이 한국에 왔을 때는 한국인이 숙식을 제공한다.
항공료만 있으면 세계의 친구들과 연결돼 숙식걱정없이 무료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단체인 경우 항공료도 최고 35% 할인받을 수 있으며 해외 젊은이들과의 교류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전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지난 3월에 개설한 이 사이트는 회원이 현재 11만명을 넘어섰다.
◆이수경 「49齋의 꿈」
이수경씨의 「49齋의 꿈」은 2D 컴퓨터그래픽스 애니메이션으로 작품길이는 4분정도다. 이 작품은 포토숍과 애프터 이펙트를 위주로 작업한 순수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죽은 사람이 저승으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이승으로 온다는 49재를 소재로 하고 있다. 이 작품에는 두 친구가 등장해 삶과 죽음의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면서 결국은 아름다운 우정으로 하나가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친구의 죽음으로 상처받은 주인공은 무의식 중에 만들어낸 환상 속에서 죽음의 세계로 빠져버린다. 이 주인공을 구하기 위해 저승으로 가려던 친구가 되돌아와 주인공을 구하고 삶의 희망을 갖도록 인도한다.
49재의 꿈은 도입부분의 3D를 제외한 올 2D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포토숍과 애프터 이펙트를 위주로 만들어졌다.
컴퓨터그래픽의 장점을 살린 이 작품은 이미지 중심으로 움직임이나 내용이 풍부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개인이 만든 작품으로는 완성도가 높고 그래픽처리와 배경, 스토리 전개 등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