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TEXPO 2000]게임 왕중왕 가린다

소프트엑스포 기간에는 「정보통신부장관배 유무선 온라인 게임대회」가 열린다.

국산 온라인 게임에 대한 인식 제고와 무선 인터넷 게임 활성화를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고 SK텔레콤·한국통신프리텔·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협찬사로 참여, 다양한 부대 이벤트도 진행된다.

게임산업은 정보통신 기술과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결합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최근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도 많이 향상돼 국가의 적절한 육성정책과 지원이 있으면 향후 세계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분야다.

이와 더불어 게임대회도 크게 활성화하고 있다. 지난 98년부터 국내에서 게임대회가 활성화하면서 게임에 대한 이해와 호응이 높아가고 있지만 대부분 「스타크래프트」 「피파2000」 등 외국산 게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국산 게임산업의 발전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는 이번 엑스포 기간에 우수한 국산 온라인 게임을 국내 게이머들로부터 평가받는 기회를 제공하고 게임의 새로운 영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무선 인터넷 게임의 활성화를 위해 무선 인터넷 게임과 온라인 게임 대회를 개최한다.

먼저 온라인 게임 부문의 경우 「임진록2」 「강진축구」 「레드문」 등 3종목이 채택돼 4일부터 본선을 치른다.

지난달 18일부터 펼쳐진 예선전에는 2만여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보여줬다. 본선에는 32강이 진출, 왕중왕을 가리게 된다.

게임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는 무선 인터넷 게임대회는 SK텔레콤·한국통신프리텔·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에서 각각 4개 종목을 선정, 예선전을 거친 뒤 엑스포 기간에 본선을 벌인다.

SK텔레콤은 WAP 게임인 「춘추열국지」 「카지노랜드」와 GVM 게임인 「손가락DDR」 「모바일파이트」 등을 게임 종목으로 선정했다. 한통프리텔도 016 및 018 가입자를 대상으로 「노리아행성」 「어드밴처」 「M테트리스」 「카지노」 등의 대회를 개최한다.

LG텔레콤은 현재 자사가 서비스중인 「디노제네시스」 「모바일피싱」 「퀵레슬」 「야채전쟁」 등을 게임 종목으로 정하고 대회를 진행한다.

본선대회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코엑스 내 대서양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각 종목별 우승자에게는 정보통신부 장관상과 300만원 상당의 부상이 수여된다. 또 종목별 상위입상자에게는 각 이동통신사장상과 100만원 상당의 부상이 수여되는 등 총 4000만원의 부상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게임대회 개막과 폐막시에는 게임 제작과정·게임 명장면·게임 시제품 데모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 박영화 회장은 『올해의 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규모와 내용을 대폭 보완해 연차적으로 게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국산 온라인 게임과 무선 인터넷 게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