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정보기술(IT)의 비약적 발전에 힘입어 창의적인 지식과 정보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지식·정보사회입니다.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의 활용이 경제발전의 핵심역할을 수행하며 그 중심에는 디지털콘텐츠를 포함한 소프트웨어산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번 소프트엑스포 2000 행사를 주관하는 소프트웨어진흥원의 이단형 원장은 이같이 말하고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번 행사의 주제를 「소프트웨어강국, 세계로 미래로」라고 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이번 소프트엑스포 행사를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몇가지목표를 세웠다고 말한다. 『먼저 중소 IT업체의 마케팅 활동 지원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국내 중소 IT업체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향후 개최되는 행사에서도 영세 소프트웨어 업체의 시장 진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의 참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생각입니다.』 이번 행사에도 각 지역 SW지원센터와 대학 벤처창업지원센터 등에 입주한 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는 지적이다.
이 원장은 『특히 올해에는 북한 소프트웨어가 첫 선을 보임으로써 남북한 소프트웨어 교류에 일조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콘퍼런스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차원의 콘퍼런스와 해외 진출 전략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구성했다』며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에선 특히 신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이 크게 강화됐다. 이를 위해 온라인게임,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신산업 분야의 업체들이 다수 참여했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 및 온라인 게임 관련 전시관을 별도로 설치·운영할 예정이며 디지털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파크를 마련해 디지털 콘텐츠분야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이 원장은 그동안 별도로 추진되던 각종 시상식이 통합되는 것에 대해서도 각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 리눅스, 자바,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의 전분야를 망라하고 있어 한해 동안의 성과를 여과없이 살펴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