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O양 비디오에 이어 이번에는 가수 B양 비디오로 세간이 떠들썩하다.
이 사건을 두고 여러 의견이 분분하지만 청소년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에게는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는 음란정보로부터 어떻게 자녀들을 보호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가장 현실적인 고민일 것이다. 「수호천사 3.1」은 이런 학부모의 불안을 얼마간 덜어줄 수 있는 인터넷 유해정보 차단 소프트웨어다.
익스플로러·넷스케이프 등 모든 웹브라우저를 지원하는 이 제품은 우선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학부모라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자동실행 기능이 있어 CD롬을 드라이브에 넣기만 하면 자동으로 실행된다. 또 화면을 그래픽으로 처리해 사용이 쉽고 해당 버튼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기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제공된다. 반면 설치된 프로그램을 자녀가 임의로 삭제하지 못하도록 설계돼 있어 안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플러스기술의 방대한 음란정보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한 실시간 음란정보 차단 기능을 구현하고 있어 새로운 음란 사이트가 출현하는 즉시 차단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기적으로 음란 사이트 목록을 다운로드받아야 했던 기존 음란정보 차단 제품과 달리 이 제품은 새로운 음란사이트가 출현할 경우 자동검색 로봇이 자동으로 검색하고 이를 전문 검색자가 곧바로 등록해주기 때문에 음란 사이트 접근을 즉각 제한할 수 있다.
자녀가 음란사이트 접속을 시도하면 차단 메시지가 표시되면서 청소년 추천사이트로 자동 접속되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음란사이트를 차단하지만 새롭게 생겨나는 사이트들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 제품은 부모가 자녀의 인터넷 이용내역을 보고서 형태로 조회하고 자녀의 인터넷 사용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