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체, 로그 아웃 회원 붙잡기 총력

「로그 아웃 회원을 붙잡아라.」

주요 인터넷업체가 회원들의 인터넷 사용 시간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광고를 위해선 페이지뷰나 애드뷰(ad view)가 많이 발생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서비스 이용자가 좀 더 오랫동안 사이트에 머물면서 여기저기를 클릭해야 하기 때문이다.

프리챌(http://www.freechal.co.kr)은 회원이 로그 아웃을 시도할 때 메일을 확인했는지, 커뮤니티 게시판을 체크했는지, 혹시 실수로 로그 아웃한 것은 아닌지와 같은 질문을 통해 회원들을 붙잡고 있다. 또 프리진이라는 프리챌 웹진에 소개된 기사 몇 가지를 보여주고 기획상품을 소개하는 등 안보면 아쉬울 만한 콘텐츠들을 제안하기도 한다. 허브 사이트인 인티즌(http://www.intizen.com)도 로그 아웃 메시지와 함께 주별 주제에 따라 회원의 글을 받는 「네버 엔딩 메시지」를 연동, 로그 아웃 회원을 유혹하고 있다. 검색 포털 사이트인 야후(http://kr.yahoo.com)도 회원이 로그 아웃을 원할 때 「마이 야후」라는 서비스를 다시 한번 노출시킨다.

이 밖에 동문·동창 사이트인 아이러브스쿨(http://www.iloveschool.co.kr)은 진행중인 이벤트를 소개하고, 개인 인맥 관리 사이트인 싸이월드(http://www.cyworld.com)도 접속 시간과 로그 아웃 시간, 방문 횟수 등을 알려줌과 동시에 서비스 내용을 다시 한번 소개하는 등 주요 회원이 인터넷 서비스를 최대한 많이 이용하도록 기발한 마케팅 전략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