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플레이어 대신 PC카메라용 미니USB 커넥터 시장이 커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영상채팅 등으로 PC카메라 보급이 확산되면서 일반 USB에 비해 크기가 3분의 1 정도에 불과한 미니 USB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PC카메라, 디지털카메라, MP3 플레이어, PDA 등의 기능을 복합한 제품개발이 활발하다』며 『복합기에는 부피가 큰 기존 커넥터나 가격이 비싼 광커넥터는 적당치 않기 때문에 앞으로 미니 USB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림전자(대표 박기남 http://www.hanlimcon.co.kr)는 최근 한솔전자·엠텍비젼·웨이텍 등 10여개사에 월 3만개 규모의 PC카메라용 미니 USB커넥터를 공급한 데 힘입어 이 분야의 매출이 전체 미니USB 커넥터 매출의 30%에 이르렀다. 이 회사는 이달부터 PC카메라용 미니 USB커넥터의 공급량이 월 7만∼8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원(대표 송성민)은 하반기 들어 PC카메라 업체 3개사와 월 3만개 규모의 미니USB 커넥터 공급계약을 체결, PC카메라용 공급량이 MP3 플레이어용 공급량을 앞서기 시작했다.
SM테크(대표 유해일)는 LG전자와 PC카메라 및 PC카메라 복합기용 미니USB 커넥터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힘입어 이달부터 월 10만개를 생산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내년 2월부터 PC카메라용 미니 USB커넥터의 생산수량을 월 30만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몰렉스(대표 정진택 http://www.molex.co.kr)도 PC카메라 업체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에 나서는 등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