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의 다양한 욕구 충족과 글로벌 마케팅 전략은 인터넷사업의 대세입니다.』
데이콤 사내벤처에서 출발,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7월 독립한 데이콤사이버패스 류창완 사장은 닷컴기업의 활로를 이렇게 정의한다. 데이콤사이버패스는 온라인 전자상거래의 대금결제용 전자화폐 및 선불 전화카드서비스를 제공중인 전문업체. 인터넷쇼핑몰이나 각종 유료콘텐츠의 지불수단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시내외·국제전화 카드로도 쓸 수 있는 상품이다.
최근 온라인 전자화폐 상품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쏟아지면서 관련 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지만 이 회사는 끄덕없다. 선불 전화카드 발급에 따른 매출이 탄탄히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류 사장은 『철저한 수익기반 확보와 사업 초기부터 추진해온 해외시장 진출전략이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면서 『최근 일본의 디지털그룹 및 미국 인터넷캐시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도 이 같은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데이콤사이버패스는 최근 업계 전반이 자금경색으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일본 디지털그룹으로부터 1000만달러 상당의 외자를 유치하는 개가를 올렸다.
데이콤 재직시절부터 해외통으로 인정받았던 류 사장은 『이제 막 시작한 글로벌 진출전략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