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e시큐리티 로드쇼-PKI를 활용한 e비즈니스 사례 발표

1일 바라-볼티모어테크놀로지스코리아(대표 김영수 http://www.baltimore.co.kr)가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e시큐리티 로드쇼」에서는 PKI에 대한 다양한 적용사례가 대거 소개돼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볼티모어테크놀로지스 아·태담당 부사장인 존 폴프레이만을 비롯해 전세계 7개국에서 10여명의 전문가들이 초청연사로 나와 호주의 ANZ뱅크 및 아이덴트러스를 중심으로 한 금융서비스, 호주 세무국의 온라인서비스, 온라인 무역서비스 사례인 홍콩의 트레이드링크 등 PKI를 이용해 구현된 다양한 e비즈니스 및 공공서비스 사례를 발표했다.

◆아이덴트러스◆금융거래 당사자간 신뢰 해결

아이덴트러스는 99년 ABN-AMR, BOA(Bank of America), 체이스맨해튼, CITI그룹, 더치뱅크 등 세계적인 8개 금융기관이 중심이 돼 설립된 국제적인 전자인증 금융 연합체다. 아이덴트러스는 인터넷을 통한 B2B 거래에 있어 PKI 도입을 통해 가장 핵심문제인 거래 당사자간, 금융기관간 신원과 신뢰를 해결했다.

인터넷을 통해 국경을 넘나드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의 실질적인 구현을 위해 PKI를 이용한 금융서비스 모델로 올해만도 전세계 100여개 대형은행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국내 금융기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ANZ뱅크◆인터넷뱅킹서 금융포털로 우뚝

ANZ뱅크는 세계 25개국에 지점망을 갖추고 있는 세계 톱100에 드는 국제적인 대형 은행으로 최근 PKI시스템을 도입해 인터넷뱅킹과 온라인 증권거래는 물론 고객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 및 B2B 비즈니스인 기업구매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PKI시스템의 선진사례는 단순한 인터넷뱅킹에서 벗어나 금융포털을 지향하는 국내 은행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트레이드링크◆수출입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

트레이드링크는 홍콩 정부가 45%의 지분을 보유하고 홍콩의 12개 무역·금융 관련 기관에서 투자한 합작법인이다. 트레이드링크는 이번 행사에서 PKI시스템을 도입해 수출입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정부 금융기관은 물론 98%가 중소기업인 홍콩에서 종업원 10인 이하의 소규모 제조업까지 포함한 5만3000여 무역업체가 이용하는 실제 사례를 발표했다. 수출이 국가경제를 주도하는 우리나라에서도 소규모 제조업와 수출업체까지 혜택을 누리는 진정한 의미의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구상할 수 있는 계기를 제시했다.

◆호주 국세청(ATO:Australian Tax Office)◆정부기관중 세계 최초로 도입

ATO(Australian Tax Office)는 호주의 국세청으로 세계 최초로 PKI시스템을 광범위하게 도입한 정부기관 중 하나로 꼽힌다. ATO는 이번 아·태 e시큐리티 로드쇼에서 PKI기술을 사용함으로써 비용절감은 물론 고객과 기업의 인터넷 업무환경에 적극 대응해 서비스의 질적개선, 과중한 세무업무 간소화를 실현한 호주의 예를 소개했다. ATO는 이를 통해 여타 정부기관 업무의 디지털화를 선도, 2001년 모든 행정서비스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됐다.

◆HIC(Health Insurance Commission)◆전국민 진료·접종현황 DB화

지난 75년 관계법령 제정으로 설립된 호주의 HIC(Health Insurance Commission)는 전국민 의료보험 서비스, 의사들의 지원 프로그램, 장기기증사업, 가족건강관리사업, 국가 유공자에 대한 의료사업 및 연구사업 등 국가 전체의 의료시스템을 총괄하고 의료서비스를 실행하는 기관이다. HIC는 개인정보를 보호해주는 PKI시스템을 도입, 전 국민의 진료와 접종현황을 DB화해 개인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진료경력을 파악하고 의료비를 청구할 수 있게 했다. HIC의 사례는 국내 의료환경의 디지털화를 추구하는 데 좋은 본보기가 될 전망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