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랙티브 가상현실 기술에 필요한 토털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 세계에서 최대의 상품권리를 보유한 기업이 될 것입니다.』
지난 95년 설립된 한국엑시스(대표 김일천 http://www.koreaaxis.com)는 시각·청각·촉각·후각·미각 등 인간의 5감을 적용한 가상현실기술 구현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한국엑시스는 설립 5년만인 지난달에야 첫 매출을 올렸을 정도로 그동안 연구개발(R &D)에만 몰두해온 개발지향의 벤처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소프트웨어(SW)로 올해 매출목표도 고작 12억원이며 아직 시장에는 잘 알려지지는 않은 무명 벤처기업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무려 42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울 정도로 웅대한 꿈을 갖고 있다. 이는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음성인식 칩을 시작으로 각종 응용제품의 판매가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연속어 음성인식 주문형반도체(ASIC) 칩은 세계 최초로 불특정 다수의 연속어와 대화체를 인식할 수 있는 제품으로 한국엑시스의 내년 주력제품이다.
『음성인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던 L사도 소프트웨어로 구현했을 뿐입니다. 현재 음성인식 칩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가 국내도 일부 있지만 이들도 디지털신호처리기(DSP) 칩 형태에 머물러 있어 연속어, 즉 문장을 인식하지는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김일천 사장(38)은 음성인식 칩 분야에서 만큼은 한국엑시스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다.
실제로 이 칩은 음성인식에 의한 음성반응 및 동작제어, 화자독립 인식에 의한 불특정 다수의 음성인식, 대화체 인식, 95% 이상의 인식률을 갖고 있다고 한다. 특히 엔진과 시스템 컨트롤러 기능을 탑재한 ASIC과 함께 각 언어별 시나리오와 프로그램, 음성DB를 저장하는 롬(ROM)을 병행해 개발함으로써 롬 교체만으로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간단히 적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업그레이드와 파생상품 구현이 3개월 안에 단축되며 ASIC의 복제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 회사는 칩 이외에 인터넷·통신시스템·컴퓨터 등에 사용 가능한 음성인식SW를 「네이트」라는 회사에 판매해 첫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반제품 형태의 보이스박스,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인형, 시계 등의 상품을 통해 음성인식기술 적용제품을 출시했다. 또 내년 4월께 선보일 가상현실 어학학습시스템은 이 회사 음성·영상기술과 칩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가상현실 구현을 위한 첫단계라고 할 수 있다.
김일천 사장(38)은 『가상현실 구현은 일정 수준 이상의 규모가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일단은 규모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한국엑시스가 추구하는 가상현실을 더욱 잘 구현할 수 있는 업체가 나타난다면 언제든지 인수합병(M &A)도 추진, 세계적인 업체로 올려놓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02)3474-8288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