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 벤처투자가인 스티브 김(한국명 김윤종)이 운용하는 「알카텔펀드」가 내년 한국 벤처기업에 1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알카텔펀드의 국내 지사인 US터치 양정규 사장은 『자금시장 불안으로 한국의 벤처투자시장이 냉각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호전될 것으로 보고 알카텔펀드를 통해 내년에 100억원 정도를 한국 벤처에 투자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양 사장은 그러나 『닷컴분야는 지난 5월부터 투자를 전면 중단했으며 앞으로 당분간 투자할 생각이 없다』며 『대신에 정보통신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품 등 하이테크 제조업에 관심을 두고 투자기업을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자이렌의 창업자인 스티브 김과 알카텔그룹이 공동으로 투자자금을 조성, 출범한 알카텔펀드는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국내 투자에 나서 현재까지 펄서스테크놀로지·옵토마인 등 9개 정보통신 벤처기업에 65억원을 투자했다.
한편 알카텔펀드는 현재 국내 65억원, 해외 3000만달러 등을 투자해 아직 9000만달러 가량의 자금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