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의 수준은 올리고 비용은 내리는 것이 선 솔라리스의 기본전략입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마크 히멜스타인 솔라리스부문 부사장은 솔라리스의 기본 전략을 이렇게 말한다.
선은 최근 그리드웨어사를 인수하며 로엔드 시장의 클러스터링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이달 5일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한 「선 클러스터 3.0」을 발표하며 솔라리스 운용체계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입지다지기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컴팩컴퓨터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이 연합해 선에 대응하고 있어 이의 전략이 어떻게 현실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를 달구고 있는 「선번전략」을 중심으로 히멜스타인과 일문일답 내용을 정리한다.
- 선번전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솔라리스가 가용성과 확장성에서 성공했다는 것을 입증한다. 타사로부터 집중타깃이 된다는 것 자체가 성공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6년간 선이 솔라리스 성능개선에 많은 투자를 해 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막 시작하는 수준이다. 윈도2000의 성능이 나아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 선번전략에 대한 대응전략이라면.
▲ 오라클과 강력한 제휴를 맺고 솔라리스 수요를 늘려갈 계획이다. 내년 4월까지 오라클 고객을 대상으로 웹세미나를 추진할 예정이며 오라클 DB사용자에게 SQL서버 마이그레이션 툴을 함께 제공, 솔라리스로 전환을 유도하려고 한다.
- 솔라리스8 소스코드 라이선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 리눅스는 무료이고 윈도 역시 49달러에 불과하다. 1∼8개 CPU에서의 OS는 무료가 되는 셈이다. 솔라리스 역시 이런 추세에 따라 소스코드 라이선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CD는 2만장, 35만 라이선스가 공급된 상황이다. 리눅스에 대항하기 위해서 소스코드를 오픈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리눅스와는 우방관계다. 솔라리스는 개방형 표준을 따르고 준수하기 때문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