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엑스포는 정부가 SW산업발전을 위해 준비한 SW 종합박람회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업체도 늘어나고 관람객 수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248개 업체가 346개의 부스를 만들어 참가했으며 10만명이상 관람객의 참관이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열리는 다른 정보통신 관련 행사와 비교해 양적이나 질적인 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다.
그럼 이 행사에 참가하는 업체들과 관람객들은 얼마나 만족하고 어떻게 생각할까. 행사전에 이를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지난해 참가업체와 관람객의 반응조사 결과가 참고가 될 것이다.
소프트웨어진흥원이 지난해 소프트엑스포 99에 참가한 업체 가운데 18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이를 설명해 준다. 전시 참가 동기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업체들의 43%가 신제품 및 신기술을 발표하고 참가했으며 이어 27%는 회사의 이미지 홍보를, 20%는 시장개척과 거래선 확보를 위해 소프트엑스포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엑스포 참가에 따른 성과를 무엇으로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응답업체의 36%가 「회사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됐다」고 꼽고 있으며 「제품상담에 유용했다(30%)」거나 「기술이나 정보교환에 큰 힘이 됐다(19%)」고 말하는 업체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다음 전시회를 위해 보완해야 할 점으로 홍보프로그램 강화(31%)를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부스장치 보완(16%), 부스규모 확장(15%), 부스위치 수정(13%) 등도 중요한 문제로 개선을 요구했다.
1400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볼 만하다. 관람객들의 특성분석에선 전시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33%가 회사원이고 27%가 자영업자, 19%가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은 31%가 26∼30세며 21%가 31∼35세, 15%가 36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의 90% 이상이 소프트엑스포 99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대답했다.
소프트웨어진흥원의 이런 조사 결과가 올해 행사에 반영돼, 행사에 참가한 기업이나 관람객들의 반응조사가 지난해보다 양호하게 나올지는 아직까지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진흥원이 지난해 지적사항인 행사의 사전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참여업체를 시대적인 상황에 맞춰 e비즈니스·리눅스·디지털콘텐츠·소프트비전관 등으로 나눠 꾸민 것으로 미뤄보아 지난해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