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TEXPO 2000]게임SW 출품작(2)

◆트리플다이스 「침묵의 천사」




지난해 12월 설립된 벤처기업인 트리플다이스(대표 유재용)는 처녀작인 「침묵의 천사」(http://www.tdiice.co.kr)를 선보인다.




온라인 머그게임인 이 작품은 미래시점의 SF적인 요소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 공상과학영화와 맞먹는 방대한 시나리오와 탄탄한 구성, 화려한 그래픽 등이 두드러진다.







이 회사의 유재용 사장은 『20억원 이상의 개발비용을 투자해 블록버스트급 온라인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개발을 시작했으며 올해말까지 내부 알파테스트를 실시하고 내년 1월께 베타서비스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게임은 PK 위주의 기존 온라인게임과 달리 이용자끼리 서로 협동해야 하는 사회 시뮬레이션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우주의 한 혹성을 배경으로 한 일종의 재건 시뮬레이션으로 단순히 적대적인 괴물을 퇴치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자원을 채취하고 생산하는 노동을 통해 의식주에 필요한 물품을 얻을 수 있는 스토리 구조를 갖추고 있다. 단순히 채팅이나 전투만을 하는 기존 온라인게임과 달리 게이머가 직접 건물을 짓거나 점포를 개설하는 등 사회·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인터페이스가 쉽고 사용자가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는 매크로기능을 제공한다. 게임속에 등장하는 3가지 종족이 각기 다른 플레이방식을 갖고 있으며 풀 3D 렌더링으로 제작된 그래픽도 뛰어나다.







◆지씨텍 「액추얼 파이트」




아케이드게임업체인 지씨텍(대표 이정학)은 체감형 격투게임인 「액추얼 파이트」를 출품했다.




격투게임의 폭력요소를 악당에 대한 응징으로 대체, 게임을 통해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건전한 놀이게임기로 실현한 것이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손과 무릎·발을 이용해 패드를 가격함으로써 생생한 격투를 게임으로 즐길 수 있으며 특히 범죄자를 공격대상으로 하고 있어 악당을 물리치는 쾌감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이머는 성희롱·연쇄살인·금품갈취·폭력조직결성 등의 전력을 갖고 있는 악당 중 응징하고 싶은 인물을 선택, 게임에 임하게 된다. 일정패턴에 따라 출현하는 공격아이콘을 적중시켜 상대 캐릭터의 에너지를 줄여야 하며 주먹뿐만 아니라 무릎과 발을 이용해 10개의 타깃을 공격할 수 있어 게임을 즐기면서 다양한 운동효과도 체험할 수 있다.




일정패턴에 따라 출현하는 공격아이콘을 효과적으로 적중시킴에 따라 상대캐릭터의 에너지를 감소시키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이다. 따라서 제한시간내에 상대의 에너지를 전부 소모시키면 곧바로 승리하게 되고 제한시간이 모두 경과됐더라도 상대의 에너지 게이지가 사용자보다 적으면 승리하게 된다.




또한 독특한 캐릭터를 직접 개발해 그래픽을 부드럽고 친근하게 했으며 주제가를 직접 만들어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이와 함께 공격시에 캐릭터의 소리를 직접 채취해 사실감을 높혔다. 이 외에도 글로브를 제작해 부착,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아이솔루션 「난타2000」




아이솔루션(대표 이기용)은 인기 퍼포먼스공연인 「난타」를 소재로 개발한 리듬 비트 아케이드게임기인 「난타2000」을 출품했다.




난타2000은 아이솔루션이 지난 5월 PMC프로덕션과 제휴를 맺고 연극 난타의 콘셉트를 이용해 만든 게임기다.




게임기의 배경무대는 어느 대형 음식점의 주방이며 악기는 숟가락·젓가락·주걱·칼·도마 등으로 이뤄져 있다. 때문에 드럼의 인위적인 소리와 달리 일상의 소리를 바탕으로 리듬을 연주한다는 점에서 일반인에게 더욱 친근감을 준다.




특히 변주나 응용을 통한 속도감이 절정에 달하면 한국적 리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국내 출시에 앞서 지난 7월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어뮤즈먼트 엑스포」에 첫 선을 보였으며 일본·홍콩·싱가포르·미국 등의 관련업체들로부터 우리 고유의 음과 동작을 멀티미디어기술과 잘 접목했다는 평을 받았다. 실제로 지난 10월 일본에서 열린 아케이드게임전시회인 「잠마쇼」에도 출품, 일본업체들로부터도 러브콜이 잇따랐다. 회사측은 난타가 갖고 있는 폭발적인 리듬을 이용하면 지금 유행하고 있는 일본식 콘셉트의 댄싱게임을 능가할 수 있는 새로운 비트게임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이솔루션은 지난해 4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출발했으나 하드웨어의 중요성과 게임시장의 가능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10월부터 다양한 게임개발에 착수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