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전년보다 1단계 오른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외교통상부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최근 발표한 국제무역 통계보고를 인용,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규모는 수출 1459억달러, 수입 1200억달러로 총 2650억달러의 교역규모를 기록, 세계 13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5조4700억달러의 상품이 거래돼 무역규모가 전년대비 5% 증가했으며 이 수치는 올해 10%로 지난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별 무역수지 1위는 수출 6952억달러, 수입 1조5901억달러로 총 2조2043억달러의 교역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이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교역규모가 1조140억달러인 독일이 2위, 7307억달러의 일본이 3위를 기록했다. 홍콩은 3551억달러로 우리나라보다 3계단 앞선 10위를, 대만은 2323억달러로 2계단 뒤진 15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 보고서는 우루과이라운드 관세감축안의 이행에 따라 94∼99년 전세계 관세수입이 누계로 400억달러 감소했으며 지난해 개발도상국들의 상품수출은 9% 성장, 전세계 상품수출의 27.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전세계적으로 무역증가율(5%)이 경제성장률(2.5%)을 앞서고 있으며 지역협정에 의한 무역증가 기여도는 아세안(ASEAN)을 제외한 북미자유무역지역(NAFTA), 유럽연합(EU) 등에서는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