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플레이스-할부금융사, 결제시스템 제휴 활발

e마켓플레이스의 할부사 결제시스템 도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따라 e마켓은 대금결제부문을 제휴 할부사에 일임해 해당업무 부담을 덜 수 있고 유명 할부사와의 제휴로 회원사에 대한 신뢰도 확보와 함께 할부사가 제공하는 구매자 대출금융상품으로 거래활성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할부사 역시 이같은 틈새시장 선점을 통해 수수료 및 대출이자를 챙기는 이점이 있어 e마켓플레이스간 제휴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석유 e마켓인 예스오일(대표 김상훈 http://www.yesoil.com)은 삼성캐피탈의 B2B결제시스템인 「아하이비즈」(http://www.ahaebiz.com)를 도입중이다.

이 업체는 자사 거래방식에 최적화 된 결제시스템인 「아하오일론」의 개발을 위해 현재 삼성캐피탈의 전산업무담당인 삼성SDS측과 시스템 공동개발을 진행중이다. 이 시스템이 내년 1월 정식가동되면 금융위험 부담은 물론,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거래내역서 교환, 수금업무, 어음발행 및 할인 등 대금결제관련 업무를 모두 삼성캐피탈측에서 관장하게 된다.

예스오일의 이한용 개발팀장은 『시스템 개발비용은 삼성측과 50대 50으로 나눠 부담한다』며 『일정 거래수수료(25만원당 100원)를 삼성측에 지불하게 되고, 대출이자 등 금융상품판매로 인한 수익은 전액 삼성측의 몫이 된다』고 말했다.

과학기자재 e마켓인 코리온시스템(대표 이찬영 http://www.science119.com)은 삼성캐피탈의 대출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이 회사 이찬영 사장은 『고가의 과학기자재는 대출을 통한 구입이 필수』라며 『아이템 특성상 대다수 구입자가 대학교수, 연구소 등 신용상태가 양호해 신용대출이 쉽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기자재 전문 e마켓 인더스트레이더(대표 이면희 http://www.industrader.com)도 현대캐피탈과의 제휴를 통해 구매업체에 자금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캐피탈 신법인영업팀 장기화 팀장은 『바로닷컴, 위드팜 등 현재 7개 B2B업체에서 결제시스템을 도입 또는 도입준비중이며 연내 10개사까지 해당업체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업체 한 관계자는 『B2B 결제에 관한 한 은행권보다 할부사 등 제2금융권이 보다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현재 대다수 할부사 B2B 결제시스템은 e마켓상에서 온라인으로 이뤄지기보다는 기존 오프라인 대출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각 e마켓의 비즈니스모델 특성과 거래시스템에 최적화 된 「원스톱 온라인결제 모듈」이 지속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