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자기에게 꼭 필요한 콘테츠만을 모아 「나만의 포털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는 메타 브라우징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더욱이 최근 다음이나 야후·프리챌 등 주요 인터넷업체가 제공하고 있는 개인 맞춤 서비스 붐과 맞물려 메타 브라우징 서비스도 급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메타 브라우징 서비스는 끌어 당겨 붙이기(드롭&드래그) 기능을 통해 콘텐츠를 개인의 취향이나 기호에 맞춰 재편집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미 미국에서는 옥토퍼스닷컴· 클릭마크스닷컴· 원페이지닷컴 등이 올 중반 서비스를 선보인 이 후 서비스 개시 한 달만에 입소문으로 2∼3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표 참조
루루커뮤니케이션즈(대표 박병준 http://www.looloo.net)는 지난 8월 개인 PC의 운영(OS) 프로그램과 호환할 수 있는 「DMWV」를 자체 개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DMWV는 사용자가 144Kb의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컴퓨터에 인스톨한 뒤 빈 페이지를 띄워 마우스로 원하는 콘텐츠를 끌어 오면 된다. 이 회사는 이미 한국통신·하나로통신과 제휴해 공동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으며 내년 오마이페이지닷컴을 미국에 설립하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코페이지(대표 이종세 http://www.korpage.com)도 최근 미국 원페이지닷컴과 제휴해 메타 브라우징 서비스인 「원뷰」를 선보였다. 원뷰는 웹을 기반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스크립해 개인 웹 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프로그램 다운로드와 같은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어디서나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페이지는 개인이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 웹 사이트를 구축해 회원 확보에 나서고 주요 사이트에 원뷰를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루루 박병준 사장은 『많은 정보 보다는 꼭 필요한 정보를 원하는 인터넷 사용자가 늘면서 인터넷 서비스가 점차 사이트 페이지에서 콘텐츠 중심으로 옮겨 갈 것』이라며 『원하는 콘텐츠만을 사용코자 하는 인터넷 사용자의 트랜드에 맞춰 메타 브라우징 서비스도 앞으로 네티즌의 필수 도구의 하나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메타 브라우징 서비스란 = 개인 검색엔진과 같은 개인 맞춤 서비스의 하나로 브라우징 기능을 더욱 강력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면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를 이용하면 빈 웹페이지에 야후의 검색, 라이코스의 앤터테인먼트, 아이러브스쿨의 커뮤니티, 전자신문의 정보기술 관련 콘텐츠 등 원하는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이용할 수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표:메타 브라우징 서비스 현황과 비교
업체:루루커뮤니케이션-코페이지커뮤니케이션
서비스명:다이내믹멀티웹뷰(DMWV)-코페이지커뮤니케이션(OneView)
서비스시점:8월-10월
플랫폼:OS기반-웹기반
제공사이트:http://www.looloo.net, http://www.ohmypage.com(1월 런칭)-http://www.korpage.com
기술:자체 개발-미국 원페이지닷컴과 제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