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특별취재반>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인 IPv6를 이동전화를 통해 기존 통신네트워크에 연결하는 기술이 등장했다.
스웨덴 에릭슨과 영국 BT와이어리스, 홍콩 스마톤은 4일 『스마톤의 무선 네트워크와 무선 LAN상에서 IPv6를 실험했으며 유무선 네트워크간 로밍 및 IPv4/IPv6 인터워킹 등의 실험에 모두 성공했다』고 밝혔다.
BT와이어리스의 크리스 펜톤 3G서비스개발실험부장은 『에릭슨 등 3사가 지난 10월부터 홍콩에서 기존의 32비트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4보다 한 단계 위인 128비트 주소체계 IPv6를 이동전화에 적용하는 실험을 해왔으며 에릭슨이 IPv6 시스템 및 기술, BT와이어리스가 연구개발 활동, 스마톤이 무선 네트워크부문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유선망과 무선 이동전화망간의 호환기술이 진일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전문가들은 『IP 네트워크와 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기존 32비트 IPv4체계는 몇 년 안에 사라질 것으로 본다』며 『IPv6가 128비트 체계로 3.4×1038개의 주소를 가질 수 있어 사실상 모든 인터넷기기에 IP주소를 하나씩 할당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IPv6는 IPv4에 비해 성능이 크게 보강된 것으로 IPv4의 장점을 그대로 수용하면서도 방대한 주소, 높은 확장성, 보안, 손쉬운 구성, 서비스 품질을 보장해 준다. 또한 IPv6를 사용하면 보다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