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고객확보뿐 아니라 고객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온오프라인 결합으로 현실적인 수익모델을 확보하고 계속해서 혁신해야 합니다.』
딜로이트컨설팅 글로벌 e비즈니스 총괄대표인 캐시 뱅코씨는 최근의 「닷컴위기론」에 대해 『수익성을 무시한 채 고객확보에 비중을 두었기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 2월 닷컴위기를 예상하고 「닷컴 이후의 시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낸 캐시 뱅코씨는 고객유지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시 뱅코에 따르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아마존닷컴이 장난감 전문업체인 토이스러스와 손을 잡고 현실세계와 접목을 시도하고 있고, 찰스스왑 역시 온오프라인 비즈니스를 통해 수익성을 올리는 것이 단적인 사례다.
『e비즈니스는 이제 기업과 별개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기업에서 추구해야 할 전략이자 기업환경이 됐습니다. 진정한 비즈니스인 셈이죠. 이는 사물을 바라보는 일종의 렌즈로서 기업 문화 자체와 관련된 것입니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e비즈니스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누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캐시 뱅코는 e비즈니스는 단순히 웹사이트를 만들거나 조달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아니라 기업 문화를 전환하는 것, 즉 기존의 시스템이나 프로세스, 아키텍처를 변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B2B, B2E, P2P 등 전자상거래 환경이 복잡 다양해지면서 앞으로는 X2X, N2N이 일반화될 것』이라는 캐시 뱅코는 『e비즈니스는 종착역이 아니라 하나의 수단이라는 점에서 기업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측면에서 접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캐시 뱅코 총괄대표는 미국 컨설팅매거진이 뽑은 「가장 영향력있는 e비즈니스 전문가 25인」에 선정된 바 있으며 주요 e비즈니스 강연회 강사로 활동중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