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인터내셔날, 2005년 매출 5000억원 달성

데이콤의 자회사로 네트워크통합(NI) 및 벤처 인큐베이션을 주력사업으로 펼쳐온 데이콤인터내셔날(대표 남영우 http://www.dacomi.com)이 5년 내 매출 5000억원, 경상이익 500억원의 대형기업으로 거듭난다.

또 현재 70% 수준인 데이콤 매출 비중을 오는 2005년까지 30% 수준으로 낮추고 전송장비·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무선 인터넷·테라비트 라우터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

데이콤인터내셔날은 창립 7주년을 맞아 5일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존 사업 분야를 전문화·다각화해 오는 2005년까지 국내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 업체로 도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사업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데이콤인터내셔날의 이번 중장기 계획은 데이콤 매출 위주에서 탈피, 타 통신사업자 및 기업·관공서 대상의 NI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을 의미해 쌍용정보통신·콤텍시스템 등 기존 NI업체들이 이끌어온 국내 NI 시장에 판도변화도 예상된다.

특히 한국통신 및 지앤지네트웍스 등의 NI사업 강화에 이은 데이콤인터내셔날의 이번 발표로 통신사업자들이 회선서비스를 바탕으로 하는 NI사업·운영관리서비스(MSP) 등 부가서비스 시장에 잇따라 진출할 전망이다.

데이콤인터내셔날은 이를 위해 기존 NI사업단(단장 김동민) 및 벤처보육단(단장 송형석)의 2개 사업단별로 책임 및 성과 중심의 경영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NI사업 부문의 경우 오는 2005년(매출 4500억원)까지 국내 NI 최고 업체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력 강화 △시장 다변화 △솔루션 다각화를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단기과제로는 내년 시스코의 골드파트너 및 전문가 자격을 획득, 본격적으로 타 통신사업자 및 기업 대상의 NI사업을 크게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벤처 인큐베이션 부문에서는 정보기술(IT) 및 인터넷 관련 벤처 비즈니스를 위한 모든 사업 요소를 제공하고 이를 기획·사업화함으로써 2005년까지 「아시아 최고의 벤처 비즈니스 토털 이네이블러」로 도약할 방침이다.

남영우 사장은 『이와 같은 사업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데이콤인터내셔날은 오는 2005년에 국내 NI업계 리더는 물론 아시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 업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곧 CI작업을 완료, 데이콤과 일정거리를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