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새해경기전망>전자산업 정책

◆산자부 김호원 디지털전자산업과장

산업자원부가 준비하고 있는 내년 전자산업 정책방향은 크게 네 가지다. △21세기 첨단전자기술·제품의 전략적 개발 △전자부품·소재의 국산화 및 공용화 추진 △국제표준화 활동의 지원 강화 △전자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 등으로 요약된다.

21세기 첨단전자기술·제품의 전략적 개발을 위해 산자부는 기술개발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별 연구개발 지원에서 연구개발·기술이전·사업화 연계지원으로, 정부 주도에서 산·학·연·관의 조화시스템으로, 중앙정부 중심에서 지역혁신시스템(RIS)으로, 국내 중심에서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진입으로 정책방향을 설정했다.

산자부는 기술지원사업의 전략적 추진계획에 따라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의한 핵심기술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이미 추진중인 국책과제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11개의 전략기술개발과제간 워크숍을 개최하고 미래주도형 핵심기술의 지속적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전자부품·소재의 국산화 및 상용화 추진을 위해 산자부는 내년 4월 부품소재 전문기업 육성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부품소재 국산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가칭 「일렉트로(Electro)80」 프로젝트를 추진, 향후 5년내에 IT부품 국산화율을 80%로 제고시킬 계획이다.

부품표준화 및 공용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전자산업진흥회 차원의 사업을 정부 차원으로 격상시키는 한편 한·중·일 부품표준화 등 국제협력 사업으로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산자부는 내년 2월 전자산업 표준화 강화방안을 수립해 표준화 지향형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전략기술개발과제의 국제표준화 활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내년 5월 디지털멀티미디어(SDM) 표준화 워킹그룹을 창립하고 DVDR·전자화폐·인터넷TV 등 신규분야 표준화를 발굴·지원할 예정이다.

전자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조성책으로 산자부는 전자산업종합정보지원센터 내실화를 통해 전자부품연구원내 전문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고 주요 전자정보의 수집·분석 및 확산에 나선다.

급변하는 전자부품의 기술 및 시장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전자산업동향 예보제를 확대 실시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 자금지원 확대를 위해 전자전문투자조합을 설립한다.

또 전자분야 CALS·EC 사업의 확대를 통해 통신·컴퓨터·전자의료기기·조명기기 등으로 대상업종을 확대시킬 방침이다.

이외에도 폐전자제품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전국적인 회수 및 처리체계를 구축하고 환경친화적 설계·공정·처리기술 등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