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선트시스템스가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국내시장 마케팅 강화의 일환으로 방한한 모이즈 베구왈라 커넥선트시스템스 무선통신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5일 『2004년 전세계 CDMA 이동통신단말기시장이 1억8000만대에 이를 전망』이라면서 『커넥선트는 유럽형이동전화(GSM) 솔루션 공급에 이어 WCDMA용 솔루션 공급시장에도 본격 진출, 2002년 상반기까지 기저대역프로세서(BBA) 칩세트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커넥선트시스템스는 GSM·WCDMA 등 무선통신 전분야에서 전력증폭기(PA)·고주파(RF)·BBA에 이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커넥선트는 이미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WCDMA용 PA, RF부품 샘플링을 시작, 최근 성능을 한단계 향상시킨 「시스템스마트PA」 샘플과 CDMA RF 서브시스템을 삼성전자에 공급했다.
커넥선트는 조직도 정비했다. 기존 5개 사업부 체제에서 네트워크액세스 사업부를 내년 1월에 「인터넷 인프라」 사업부로 분사시키고 나머지 4개 사업부는 무선통신 사업부와 퍼스널이미지 사업부에 집중할 계획이다.
◆모이즈 베구왈라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이동통신단말기시장 전망은.
▲각종 시장조사기관이 예측하는 2004년 이동통신단말기 총 가입자수는 약 13억명이다. 아날로그 전화기를 제외한 디지털 이동통신단말기 수요는 올해 4억대, 내년에는 5억5000만대 가량으로 추정된다. 특이할 점은 단말기 수요가 내년을 기점으로 신규구매자보다는 대체구매 수요에 의해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다. 한국도 이미 전체 인구 대비 단말기 보유대수가 절반을 넘어섰듯이 대체수요가 본격
화할 것이다.
-분야별 수요 전망은.
▲가장 대표적인 GSM과 CDMA만을 볼 때 GSM시장이 CDMA보다 2배 이상 크다. GSM은 올해 2억9000만대에서 2004년까지 5억대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CDMA는 올해 6000만대에서 2004년까지 1억8000만대로 보고 있다.
-국내 CDMA시장 규모는.
▲올해 3300만대에서 내년에는 4000만대 정도일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서비스와 연동한 커넥선트의 전략은.
▲한국은 2002년 말에서 2003년 초에 IMT2000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며 커넥선트는 고주파(RF), 전력증폭기(PA)에 이어 2002년까지 기저대역프로세서(BBA)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장비업체들과 장기적인 안목에서 협의중이다.
-블루투스(Bluetooth)에 대한 커넥선트의 추진사항은.
▲올해 4월 인수한 블루투스 전문업체인 필사를 통해 통합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 초 RF와 BBA의 두개 칩으로 구성된 블루투스 솔루션이 발표될 예정이다. 단일형 칩은 내년 중반께 가능할 것으로 본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