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검침 시스템>주요업체 제품-일진전기공업「초정밀 전력량계」

일진전기공업(대표 정은헌)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0.2급 이하의 초정밀 전자식 전력량계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총 20억원을 투자해 선보인 초정밀 전자식 전력량계는 말 그대로 정밀도가 매우 뛰어나다. 즉 기존의 전력량계가 측정정밀도 기준으로 보통급(편차 ±2%)인 데 비해 이 제품은 0.2급 이하의 초정밀 산업용·가정용을 겨냥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정용은 특히 크기가 작고 사용온도 범위도 -40∼85°C로 기존제품(-20∼55°C)에 비해 훨씬 넓다.

또 전화선·전력선 및 라디오주파수(RF)모뎀을 내장하고 있어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검침뿐만 아니라 다양한 통신을 지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전력량계가 유효 전력량을 측정하는 데 비해 유무효 전력량(누적 전력량)과 수·송전을 계량할 수 있다. 또 최대수요 전력계측이 가능하고 시간대별로 측정이 가능, 도전(盜電)을 감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순간 전력량을 비롯해 전압·역률·주파수를 측정할 수 있으며 원격검침을 지원하는 기능 등이 있다.

일진은 이 제품의 개발, 출시로 외산 일변도의 국내 초정밀 전자식 전력량계 시장에서 수입대체 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진은 미국·캐나다 등 미주 시장을 공략, 올해 이 제품으로 1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03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