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공모전 활발

캐릭터업체들이 공모전을 통한 상품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이트스톰미디어·아트박스·캐릭터인 등 캐릭터업체들은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캐릭터 수요에 대응, 공모전을 개최하거나 공모전 입상작을 대상으로 한 상품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나이트스톰미디어(대표 최안희)는 부산영상위원회와 공동으로 각종 영화에 사용될 캐릭터를 공모중이다. 영화콘텐츠와 캐릭터사업 연계를 위해 공모전을 갖고 있는 이 회사는 본상 수상작의 경우 부산국제영화제·2002아시안게임·한일월드컵 등 각종 국제 행사의 심벌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트박스(대표 조석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연 캐릭터 공모전의 수상작들을 발표했다. 총 1400여점이 응모된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은 부산대 시각디자인학과팀이 출품한 「Booboo」가 차지했다. 회사측은 부엉이를 소재로 한 이 캐릭터를 활용, 내년부터 각종 문구·팬시용품을 개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자사 캐릭터 커뮤니티사이트 엔아트박스(http://www.nartbox.com)에 활용할 계획이다.

캐릭터인(대표 신용태)은 매년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캐릭터를 자사 웹사이트(http://www.characterin.co.kr)에서 캐릭터 카드 및 스크린 세이버, 전자우편 서비스 등으로 활용하는 한편 오프라인 캐릭터 상품 개발을 위한 라이선싱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공모전을 통한 양질의 캐릭터를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유망한 인력을 동시에 발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트스톰미디어의 박미리 차장은 『캐릭터가 온·오프라인, 모바일 서비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최근 잇따라 열리고 있는 공모전은 그런 측면에서 캐릭터 발굴의 원천이 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