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전자게임산업협동조합(이사장 한춘기)과 문화관광부 산하 첨단게임제작업협동조합(이상장 김정률)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풍전호텔에서 「게임산업단지 유치 설명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게임산업단지의 후보지로 선정된 수원·시흥·파주 등 3개 지방자치단체는 조합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단지 유치의 필요성과 단지 조성시 지자체의 지원방안을 설명하는 등 활발한 유치활동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수원시는 권선구 고색·오목천동 지역을 후보지로 제안했다. 이 후보지는 준공업지역으로 1단계 8만7725평, 2단계 16만9400평의 부지를 확보할 수 있으며 수원역에서 5분 정도 소요되며 인천항에서 60㎞, 김포공항에서 70㎞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는 등 교통 입지 조건이 좋다는 점을 수원시는 강조했다.
시흥시는 정왕동 시화지구 23만평의 부지를 후보지로 추천했다. 이 지역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을 뿐만 아니라 기반공사도 완료된 상태이며 전철 4호선과 서해안고속도로가 인접해 있고 김포공항과 인천항에서 각각 3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등 첨단 게임산업단지로써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주시는 교하면 산남·문발·서패리 지역을 후보지로 내놓았다. 파주시는 이미 출판문화산업단지로 자정된 이 지역의 20만6000평 정도를 게임산업단지로 활용할 수 있으며 3개 후보지 중에서 평당 분양가격이 가장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아케이드 게임산업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그동안 독자행보를 보여온 전자게임협동조합과 첨단게임협동조합이 이번에 합동으로 게임산업단지 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공조제체를 유지함에 따라 부지선정 등 향후 사업추진이 원만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춘기 이사장은 『전자게임조합과 첨단게임조합 등 2개 조합과 정부 및 경기도 관계자, 그리고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게임산업단지선정위원회를 구성, 조만간 후보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