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포츠 마케팅 시장규모는 6조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스포츠 마케팅과 관련한 변변한 전문업체 하나 없는 실정입니다.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스포츠 경기조차 다국적 기업에 고스란히 넘겨주고 있습니다. 이벤트·프로모션은 물론 인터넷을 포함한 스포츠 전문 마케팅 회사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넷을 결합한 e스포츠 전문 마케팅 회사를 표방하고 있는 더스포츠 김경림 사장(34)은 『스포츠 마케팅만큼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분야도 없다』고 말한다. 또 인터넷은 평면적인 마케팅을 입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툴이며 이런 면에서 더스포츠(http://www.thesports.net)는 다른 업체가 따라 올 수 없는 비교 우위를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스포츠 마케팅은 전형적인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할 때 성공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이벤트나 프로모션 등 오프라인 마케팅과 인터넷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스포츠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전자상거래로 연결할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더스포츠는 사업 초기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 우선 오프라인 쪽은 골프대회, 최순호 축구교실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나 이벤트를 유치하거나 프로모션을 대행해 주고 있다. 온라인 쪽은 이미 웹 사이트를 오픈한 데 이어 한국통신과 제휴하고 실시간으로 스포츠 경기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아직은 오프라인 사업에서 수익을 올려 온라인에 쏟아 붓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올 하반기 경에는 온라인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온라인 스포츠 실황 중계에서 스포츠 용품 판매, 주요 경기 티켓 예매와 판매,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대학교와 첫 직장생활을 거친 전형적인 유학파인 김 사장은 특히 스포츠 마케팅은 해외 채널이 없으면 우물 안 개구리에 그칠 수 있다며 다양한 해외 채널을 갖고 있는 점이 더스포츠의 강점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스스로 「마니아」라 부를 정도로 스포츠에 관심이 높다는 김 사장은 스포츠 마케팅에서 중요한 요소 두 가지는 스폰서십과 프로모션 기법이라며 더스포츠를 세계적인 e스포츠 마케팅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글=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사진=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