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조석래)은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e비즈니스를 추진하기로 하고 우선 1단계사업으로 내년 3월까지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효성은 최근 브리지솔루션그룹(BSG)을 선정해 섬유사업부문 CRM구축작업에 들어갔다.
이 CRM 프로젝트는 효성으로부터 섬유를 구매하는 기업들이 온라인상에서 물품을 주문하고 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고객관리를 통해 수익을 최대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 CRM 프로젝트는 △주문내역에 대한 위치추적이 가능하고 △섬유산업의 최근 동향을 비롯한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며 △지불내역에 대한 상황을 추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설계된다. 특히 입력된 주문내역은 효성의 백엔드 시스템인 전사적자원관리(ERP)와 통합돼 일원화된 관리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BSG는 이달 말까지 구현전략을 수립하고 내년 1월 솔루션을 선정해 3개월간 솔루션 구현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 CRM 솔루션으로는 브로드비전·인터숍·이네트·오라클 등 4개사 제품을 대상으로 적격제품을 물색하고 있다.
효성은 섬유를 구매하는 고객사들의 경우 백엔드시스템이 부족한 것을 감안, 1단계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ERP나 그룹웨어 중심의 ASP사업에도 나서고 이를 토대로 마켓플레이스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효성의 e비즈니스는 지난 4월 결성된 「e효성팀」에서 총괄하고 있으며 베이낸컴퍼니라는 컨설팅회사가 e비즈니스 전략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