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전자거래 솔루션 기술표준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ebXML(electronic business XML) 제4차 표준화 워크숍이 6일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개최됐다. 산업자원부 주최, 한국전자거래진흥원 주관으로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첫날에만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련업계 종사자들 500여명이 참여해 XML 표준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날 주제 발표자들은 XML이 차세대 인터넷 전자상거래 표준언어로 각광받게 됨에 따라 세계 유수 관련업계에서 XML 프레임워크와 DTD 및 스키마 등을 독자 개발, 사업에 나서고 있고 국내 솔루션 업계도 각자 관련 상품을 개발해 판매함에 따라 표준 부재로 상호 연동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충남대 이규철 교수는 『기존 EDI가 갖는 대기업 위주의 전자상거래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현재 진행중인 많은 XML 표준화 활동의 호환성을 보장해 실질적으로 전자거래가 전세계적으로 기업이나 조직의 크기에 상관없이 이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전자거래진흥원 박혜경 팀장은 『UN/CEFACT와 OASIS간에 e비즈니스를 위한 XML 표준화 공동작업에 합의하고 관련단체 전문가로 워킹그룹을 구성, ebXML을 차세대 전자상거래 시스템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업계의 혼란을 방지하고 중소기업의 편리하고 신속한 전자상거래 도입, 나아가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국내외 연동을 실현하기 위해 국내에서도 한국전자거래진흥원 주도로 한국의 ebXML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 이어 7일과 8일에는 한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전자상거래를 선도하는 3개국의 전자상거래 전담 공공기관이 「ebXML 아시아」라는 회의를 개최, 아시아관 전자상거래 표준화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내 전자상거래 표준화 및 진흥을 위한 업무를 전담하는 한국전자거래진흥원, 일본에서는 전자상거래추진협의회(Electronic Commerce Promotion council of Japan), 대만에서는 정보산업원(Institute for Information Industry) 등이 참여한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