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서 열린 FAHAV전시회에 마련된 대우전자 부스에 쿠바인들이 대거 몰려 첨단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대우전자(대표 장기형 http://www.dae.co.kr)가 내년부터 쿠바에서 가전제품을 현지 조립생산한다.
대우전자 파나마법인 DEPASA(법인장 김영)는 쿠바정부가 자국 산업육성책의 일환으로 녹다운(knock down)방식의 조립생산을 권장함에 따라 내년부터 TV·냉장고·세탁기를 시작으로 향후 전자레인지와 에어컨까지 현지 조립생산할 계획이다. 쿠바에서 우리나라가 전자제품을 조립생산하는 것은 대우전자가 처음이다.
이를 위해 DEPASA는 최근 현지 조립업체와 대규모 물량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DEPASA는 그동안 중미지역에서 구축해 온 대우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지 조립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내년에는 매출이 급증해 3500만달러 이상의 매출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올 예상매출액 1000만달러보다 무려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지난 94년 자본금 150만달러를 투자해 중미국가별 거래선의 판매관리를 위해 설립한 대우전자 파나마법인은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 전략을 통해 컬러TV가 현지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전체 가전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