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인기상품>컴퓨터·주변기기부문-PDA

★PDA-제이텔 「셀빅Nx」

개인휴대단말기(PDA)는 기존 전화번호 및 명함관리, 일정관리, 계산기 기능을 수행하는 전자수첩과 별반 다른 기능이 없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98년 제이텔(대표 신동훈 http://www.jtel.com)이 「셀빅」을 개발, 국내 PDA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이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

기존 기능 외에 갖고 다니면서 컴퓨터작업을 할 수 있는 PDA 고유의 기능을 충족시켰기 때문. 특히 모바일 인터넷 접속기능이 강화되면서 그 용도가 더욱 다양해져 앞으로 PDA 수요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제이텔의 「셀빅Nx」는 국산 PDA 1호라는 점에서 국내 사용자들로부터 주목받아 왔다. 「꼭 필요한 정보만 간편하게」라는 콘셉트로 개발된 셀빅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5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올해에는 국내 점유율을 80%까지 끌어올리며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이같은 제이텔의 선전은 최근 국내 시장이 확대되면서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컴팩·HP 등 외국업체들의 공세를 가로막고 있기도 하다.

셀빅이 이처럼 성공한 이유는 외산 PDA가 채택하고 있는 윈도CE 운용체계(OS)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한국형 셀빅OS를 장착했기 때문. 핸드헬드PC를 겨냥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윈도CE에 비해 크기가 작고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국내 환경에 맞는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또 별도의 라이선스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므로 단말기 비용을 20만원대 미만으로 낮춰 PDA의 대중화를 앞당겼다.

제이텔은 이같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유럽·미국 등에도 수출하기 시작, 국내 휴대형 컴퓨터기술을 전세계에 과시하고 있다. 문의 (031)711-9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