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기업·금융 구조조정 실적과 유동성 위기 재연 여부 등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01년 세계 경제 전망」 세미나에서 기업·금융 구조조정 성과가 내년 1·4분기까지 가시화되면 원화 환율이 1050∼1150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기업·금융 구조조정 실적이 지지부진하고 대우자동차 매각 등이 지연될 경우 원화 환율이 1150∼1250원대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현재 원화 환율이 1050∼1150원대를 보일 가능성을 40%, 1150∼1250원대로 상승할 가능성을 40%로 각각 잡고 있으며 900∼1050원대가 될 가능성과 1250원 이상이 될 가능성을 각각 10%로 예상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