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PC진영 뭉친다

국내에 AMD PC 연합체가 결성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이 출자해 설립한 이프리넷과 리플컴퓨터(구 푸른나래) 등 컴퓨터업체들은 AMD 중앙처리장치(CPU)를 채택하고 있는 PC만을 판매하는 전문업체들간 출혈경쟁체제를 지양하고 협력을 통해 AMD PC시장을 공동으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최근 잇따라 모임을 갖고 연합체를 결성키로 합의했다.

AMD 중앙처리장치를 공급하고 있는 AMD코리아도 이들 업체에 마케팅 및 판촉분야에 대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한편 각종 이벤트에도 공동 참여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진영은 또 현대멀티캡 등 AMD PC사업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지 않지만 AMD PC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업체들도 연합체에 가담시키기로 하고 이들 업체와 긴밀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이프리넷과 리플컴퓨터 등 연합체를 주도하고 있는 업체들은 이번 합의에 따라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우선 AMD PC판매를 위한 공동판촉전과 공동마케팅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 원가절감 차원에서 부품을 공동으로 구매하고 각 제품을 시연·판매하는 전시장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리플컴퓨터의 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연합체 참여업체 수가 크게 늘어나고 공동마케팅 성과가 높을 경우 각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공동브랜드 사업까지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합체 결성은 최근 AMD PC의 중앙처리장치 가격 하락과 일찌감치 출시된 1㎓제품의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인텔PC 진영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