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생명경영 = 불확실성 시대의 새로운 경영 대안을 다룬 총서.

21세기는 생명현상을 닮은 기업만 살아남는다는 전제아래 기업을 하나의 생명체로 간주하고 환경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생명현상의 특징을 자기증식, 자기 조직화, 옴살스러움, 상호작용 등에 있다고 보고 이를 토대로 생명력 있는 기업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모든 조직원과 부서가 자기 회사를 대표하는 모습을 띠는 조직을 옴살스러운 조직(부문이면서 전체의 역할을 하는 것), 혼자서 일을 잘하기보다 팀워크를 발휘하여 일을 잘하는 조직을 생명체의 비선형적인 상호작용으로 명명했으며 생명체의 신경 정보망처럼 정보를 공유하는 개방적 공동체를 초 생명기업이라고 이 책은 설명하고 있다.

생명기업 구축 과정과 한국기업의 안과 밖, 한국인의 내면적 특성 등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이장우·이민화 공저, 김영사, 9900원

◇인터넷의 배후에 악마의 숫자 666이 있다 = 인터넷의 발달로 자기 존재를 잃어가는 현대의 우리에게 존재에 대한 진지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분석서.

2000년전 이미 성서에서는 인터넷의 파괴성을 예언했다는 전제아래 인터넷이 인간의 존재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인터넷의 생성과정을 설명하고 요한계시록의 각 구절을 인터넷에 적용시켜 해석한다. 숫자 신비학을 기초로 각 알파벳의 숫자 값을 조사하여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수없이 입력해야 하는 「World Wide Web」의 약어 www가 바로 악령적인 존재인 소라스(Sorath), 즉 666임을 증명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가 하나가 된다는 것은 결국 거대한 권력이 우리를 더욱 쉽게 감시·통제하고 조종하게 만들고 그 거대한 권력이 바로 666이 상징하는 악마라고 밝힌다. 이를 단순한 경고에 그치지 않고 최대한 자신을 지키면서 대응·대항하는 방법 또한 제시하고 있다. 프랑크 준 지음, 박의춘 옮김, 이지북, 8000원

◇정만원을 읽으면 e-Business가 보인다 = e비즈니스의 이해부터 구축까지 쉽게 풀어쓴 해설서. 오케이캐시백의 기획자인 SK 정만원 상무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e비즈니스를 설명해 이제 막 e비즈니스를 전개하려는 개인, 기업에 적합하다.

국내 기업들의 e비즈니스 사업 전략은 대부분이 즉흥적으로 이뤄져 시스템의 통합구축, 미래성, 창조성이라는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 구체화된 전략 프로그램, 경영자로부터의 경영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우리 기업의 실정에 맞는 장기적인 e비즈니스 경영전략 수립과 수익 창출의 방법을 제시한다.

닷컴기업의 주식이 폭락하고 회원수를 무기로 광고를 유치하는 수익모델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하며 현실세계와 가상 세계를 자의적으로 격리시키고, 양 세계를 대립의 개념으로 파악하던 허구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결국, 창조성 있는 우리 민족에게 e비즈니스는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밝히고 e비즈니스는 누가 먼저 수익모델을 내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정만원 지음, 나무생각. 10000원

◇남북정상회담 사진집 「반갑습니다」 =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사진집. 지난 6월 13일 김대중 대통령의 청와대 출발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환영 행사장 모습 등 남북정상회담 2박3일간의 일정을 꼼꼼히 사진에 담아 냈다.

김대중 대통령이 비행기 트랩 앞까지 영접 나온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두 손을 잡고 환하게 웃으며 인사말 하는 모습, 북한의 3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는 모습, 평양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는 모습이 실려있다.

평양시민들의 환호속에 모란봉 구역에 있는 개선문을 통과하는 장면에서 혁명의 기상을 고취한다는 천리마 동상의 웅비 장면 등 평양시내의 모습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평양시민들이 꽃술을 들고 환영하는 모습과 김대중 대통령이 머문 백화원 영빈관, 만수대 의사당은 물론 북한 최고의 무용가로 추앙받는 최승희의 부채춤 사위도 담겼다. 여기에 대동강 풍경, 평양의 농촌 모습, 고려호텔 등 다양한 평양의 문화를 한눈에 담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