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인터넷으로 나만의 냉장고를 주문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인터넷으로 소비자 취향대로 제품사양을 선택·구입할 수 있는 맞춤 주문형 냉장고 「나만의 지펠」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지펠냉장고 전용 홈페이지(http://www.zipel.co.kr)를 구축, 8일부터 온라인 판매와 함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의 삼성전자 홈페이지(http://www.gosamsung.co.kr)와도 연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판매 전용모델인 나만의 지펠은 기존 오프라인 모델과 차별화되도록 홈바·디스펜서·손잡이·컬러 등의 제품 사양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자상거래를 통한 백색가전 판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백색가전 제품은 대량생산·재고부담 등으로 인해 각각의 소비자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했으나 이번 인터넷 판매시스템의 등장으로 소비자는 개성 있는 선택을 통해 나만의 냉장고를 구입할 수 있게 됐으며 제조업체는 수요예측과 재고부담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지펠전용 홈페이지의 맞춤주문시스템(CTO)은 3D그래픽으로 모든 화면을 처리해 제품의 안팎을 매장에서 직접 살펴본 것 같이 가상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게 특징이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의 식단·패션·헤어·세일정보 등 주부에게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이벤트를 통해 연극·발레·영화 등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맞춤형 냉장고 도입을 통해 기존 16개 모델을 36개로 늘릴 수 있게 됐으며 내년 말까지 72개로 모델을 대폭 늘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