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티글로벌, 디지털콘텐츠 저작권관리사업 진출

벤처기업인 이엔티글로벌(대표 손혜민)은 내년초께 디지털콘텐츠 저작권 관리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음악권리출판사 문보인터내셔널이 최근 자회사로 설립한 업체로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진행해온 저작권 위탁관리사업을 온라인상에서 구현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인터넷상에서 MP3·인터넷방송·전자책·VOD 등 각종 디지털콘텐츠를 유통시킬 수 있는 저작권관리 및 분배시스템인 「멜로디즈」를 일본 광고마케팅회사 덴츠로부터 도입키로 하고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이 시스템은 원천 콘텐츠를 갖고 있는 저작권자와 이를 유통시키는 중개업자, 그리고 사용자를 하나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연결시켜 주는 것으로 콘텐츠 등록이나 저작권 이용 허락, 사용료 지급 등이 모두 자동으로 처리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권리관계의 복잡성으로 빈번하게 일어났던 저작권분쟁이 줄어들고 디지털콘텐츠의 유통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엔티글로벌은 이 시스템을 내년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일본·중국·미주지역 등을 연결하는 글로벌 디지털콘텐츠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엔티글로벌의 손혜민 사장은 『인터넷시대를 맞아 저작권관리도 디지털로 바뀌어야 한다』며 『활발한 유통이 있어야만 저작권자도 수익이 늘 수 있는 만큼 이 시스템을 통해 관련시장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02)529-6941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