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태울, 연말 불우이웃돕기 이벤트 개최

연말·연시를 앞두고 게임업체들이 불우한 이웃을 위해 온라인 성금모으기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최근 자사의 온라인게임 「리니지」 내에 모금함을 설치해 가상의 전리품을 기증받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 기간중 기부받은 가상 전리품의 종류나 수량에 상관없이 적립횟수당 5원씩을 환산해 성금을 마련, YMCA와 부스러기선교회가 주관하는 결식아동돕기에 전달하기로 했다.

태울(대표 조현태)도 11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35일간 화제의 게임 「영웅문」과 「슬레이어즈」의 사용요금(개인사용자에 한함) 중 1% 정도를 적립해 이를 소년·소녀가장 지원단체 및 사회봉사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요령은 게임팝(http://www.gamepop.com)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12월 과금의 1%로 어느 단체를 돕고 싶냐」는 질문과 단체의 목록이 나오면 사용자는 자기가 원하는 단체를 클릭하면 된다. 이 회사는 또 온라인게임 「영웅문」 내에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을 마련, 사용자들이 내놓은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온라인게임 업체인 넥슨(대표 이민교)은 이달초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불우이웃돕기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게임리그 업체인 PKO(대표 임영주)는 매주 토요일 서울역 광장에서 노숙자들에게 컵라면을 제공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PKO 임영주 사장은 『넉넉지는 않지만 올해만큼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꼭 온정을 나누었으면 한다』며 겸손해 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