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원가율이 낮은 종목들이 주식시장 침체기에 새로운 테마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기적인 침체국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증시상황에서 반전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최근 매출원가율이 낮은 기업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테마부재의 증시에 새로운 관심주로 부상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는 것이다.
매출원가율이 낮은 기업들은 매출액 대비 원가비율이 낮아 대외경쟁력이 강화되는 한편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향상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적호전과 수익성 면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받는다.
이와 관련, 8일 SK증권은 3·4분기 매출원가율이 지난해보다 낮은 정보기술(IT)업체로 엔씨소프트와 나모인터렉티브, 이루넷, 윌텍정보통신, 퓨쳐시스템, 핸디소프트, 파인디지털, 영흥텔레콤, 우리기술 등을 추천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원가율이 27.20%였으나 올 3·4분기 11.81%로 낮아졌으며 나모는 17.43%에서 12.47%로 4.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루넷 4.34%, 윌텍정보통신 10.01%, 퓨쳐시스템 14.59%, 핸디소프트 20.6%, 파인디지털 2.32%, 영흥텔레콤 15.4%, 우리기술 15.16%씩 줄어들었다.
SK증권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이는 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현 시점이 그동안 차별화되지 못했던 코스닥기업들에 대해 하나의 구분점을 찾을 수 있는 계기』라며 『매출액 대비 원가비율이 낮은 기업들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우량해 투자의 판단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3·4분기 매출원가율이 전년보다 감소한 정보기술(IT) 기업>
기업=99년 원가율=2000년 3·4분기 원가율
엔씨소프트=27.20%=11.81%
나모인터렉티브=17.43%=12.47%
이루넷=34.12%=29.78%
윌텍정보통신=40.19%=30.18%
퓨쳐시스템=53.47%=38.88%
핸디소프트=60.26%=39.66%
파인디지털=49.05%=46.73%
영흥텔레콤=64.09%=48.69%
우리기술=64.5%=4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