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 렌털업계, 사업 강화

한국렌탈·센텔·이렌텍·렌텍코리아 등 계측기 렌털 4사는 올해 매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자산확충 및 영업을 전개키로 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렌털 4사는 신호발생기·스펙트럼분석기 등 IMT2000용 제품을 위주로 계측장비를 발주하고 통신사업자 및 일반 기업·연구소를 대상으로 영업을 준비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IMF이후 일부 업체의 사업중단 등으로 위축일변도를 보이던 계측기 렌털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정상궤도에 들어섰다』면서 『경기위축에도 불구하고 내년 중반 이후 발생하는 IMT2000 특수가 계측기 렌털업계의 호황을 유지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렌탈(대표 박덕수 http://www.korearental.co.kr)은 올해 매출 120억원을 기반으로 IMT2000 및 광부문·RF부문 장비를 골고루 확보하고 통신사업자와 기업시장을 파고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신호발생기 등 일부 제품에 수요가 몰릴 경우 배달기일이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연초부터 관련 장비의 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7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센텔(대표 정지택 http://www.centel.co.kr)은 내년에 170억원을 투자, 자산규모를 350억원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일반 기업들의 수요에 적극 대처, 한국통신 및 관련회사의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렌텍코리아(대표 우용택 http://www.rentech.co.kr)는 사업초기연도인 올해 기대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판단하고 광전송 및 RF 부문 영업에 주력할 방침이고, 이렌텍(대표 정상호 http://www.e-rentec.co.kr)은 위성통신 등 전송용 시장에 타깃을 두고 제품구매 및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