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신용정보 조회사업 급부상

인터넷과 정보통신의 발달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최근 주민등록생성기는 물론 불법적인 주민등록 위변조에 의한 범죄가 빈발해지면서 각종 사업체나 개인이 개인의 신상 및 신용정보를 조회해 볼 수 있는 개인신용정보 조회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재경부로부터 신용정보 집중기관으로 허가받은 개인신용정보조회 서비스업체들은 최근 기존 고객외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터넷업체들을 집중공략하면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개인신용정보는 개인정보를 이용한 범죄발생을 우려하고 있는 일반인이 자신의 금융거래 내역이나 통신요금 체납정보 등을 상시 확인해 볼 수 있고 사고발생시 조기대처가 가능해 콘텐츠 유료화나 전자상거래 확대를 추진중인 인터넷업체로부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전자결제·서명인증 분야에서도 다양한 연계가 가능해 향후 유망시장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정보(대표 송태준)는 그동안 ARS와 팩스를 통해 제공해온 개인신용정보 조회서비스를 최근 인터넷으로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유명 포털업체들과 제휴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오픈한 마이크레딧(http://www.kiscredit.com) 사이트를 유수 인터넷업체들과 연결시켜 정보조회 이용업체 및 개인들을 최대한 이른 시일안에 늘리고 동시에 정보의 충실도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현재 라이코스코리아와 이머니, 인티즌 등 분야별 유명 포털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 개인신용 조회서비스에 나섰으며 전자상거래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간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및 각종 통신요금 체납정보를 집중관리해온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정장호)도 최근 고객층을 이동통신사업자외에 PC통신 및 인터넷업체로 확장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협회는 이를 위해 현재 부가통신사업자로 한정돼 있는 개인신용정보서비스 대상영역을 별정통신사업자와 인터넷업체로 확대하기 위해 금감원과 협의에 들어갔으며 우선 부가통신사업자로 등록이 돼 있는 인터넷업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앞으로 PCS·PC통신·인터넷부문 가입자들의 신상정보와 통신요금 체납정보를 최대한 통합해 신용불량자의 서비스 가입을 사전에 차단, 미수채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초부터는 현재 개인이 팩스나 우편으로 신청하도록 돼있는 자신의 통신이용정보 조회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