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정보화책임관(CIO)인 이승우 기획관리실장은 내년도 정보화사업에 모두 208억원(현재 확정된 예산만 포함)을 투입, 행정의 선진화와 신지식기반 전북 건설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특히 「새천년 정보화선언대회」에서 천명한 정보화를 위해 오는 2002년까지 5개 분야 25개 세부과제를 선정, 이 부문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우 기획관리실장을 만나 내년도 정보화 관련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 올해 정보화 관련 중점 추진사업은.
▲ 우선 지역정보화의 기반구축과 행정정보화사업의 추진을 들 수 있다. 또 국제컴퓨터게임축제도 내세울 만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개최한 게임 관련 국제행사이며 투자관련 상담창구로서도 이용됐다. 전자상거래시스템인 「JB플라자」를 구축, 농축수산업 상품을 인터넷으로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 정보화사업 추진의 애로사항이 있다면.
▲ 모든 자치단체가 그렇듯이 정보화 예산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오는 2002년까지 총예산 규모의 1%를 정보화 예산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나 이마저도 너무 부족하다. 전문인력 부족현상 또한 심각한 상태다. 정보화 전문인력의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증원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나 「작은 정부」 구현과 구조조정이라는 문제에 직면해 어려움이 많다. 내년부터는 어려운 재정형편을 감안해 민자유치사업을 병행추진, 차례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국비지원이 늘지 않고서는 원만한 정보화사업이 어려운 현실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 행정정보화 기반을 최대한 활용해 주민정보화 마인드 향상과 지역정보화에 좀 더 많은 부분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읍면 마을 정보센터의 시범구축과 도민정보화 교육을 확대 실시, 정보의 산업화를 통한 고부가가치산업을 육성해 나가고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바 있는 전주국제컴퓨터게임축제를 내년에는 해외 참가국의 확대는 물론 국내업체의 참여폭을 대폭 확대해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인터넷 활용인구의 저변확대와 정보이용능력 배양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 경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