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비메모리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문(대표 임형규)은 지난달부터 월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 비해 80% 성장한 2조원(1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10일 밝혔다.
국내 비메모리반도체업체 월 매출 2000억원 및 연 매출 2조원 돌파는 이번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비메모리분야에서만 올해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다지고 온양공장에 조성중인 신규라인 및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LCD구동칩과 스마트카드 등의 사업호조로 매달 매출이 5%씩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오는 2005년께 매출 50억달러 돌파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임형규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혁신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이같은 성과를 올렸으며 생산능력의 증대를 발판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문은 최근 품목별로 흩어진 비메모리사업을 △LCD구동칩(LDI), 스마트카드 등 LSI사업 △디지털TV, 모바일 및 SOC사업 △CPU 등 고부가 테크놀로지사업으로 재편했다. LSI사업은 권오현 부사장이, SOC사업과 고부가테크놀로지사업은 각각 노형래 전무와 서광벽 전무가 맡아 전반적인 연구개발 및 사업방향을 진두지휘한다.
삼성전자는 이들 3개 사업군별로 역량을 집중화해 부문별로 조기에 일류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