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삼성SDS에서 독립한 유니텔(대표 강세호)이 독자경영 첫해인 올해 유니텔온라인·전자상거래·네트워크 분야에서 매출 3565억원과 순이익 70억원을 예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2525억원보다 1000억원 정도 늘어나고 순이익 면에서는 60억원 정도 줄어든 규모다.
유니텔 측은 e컨설팅·비즈니스 플랫폼서비스·유니텔온라인과 웹피를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라는 독특한 사업 모델 덕택에 이 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9개월 동안 빌링 가능한 최다 실명가입자 620만명을 확보했으며, 해외 7개국 통신업체와 글로벌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망 구축, 「유니NMS」 솔루션 개발 등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유니텔은 △ISP의 개념을 IC2P(Internet Contents & Community Provider)로 확대해 2세대 통신사업자로 변신 △미주 법인 설립, 글로벌 마켓을 대상으로 한 상품력 강화, 국내 벤처그룹과 연계한 해외 진출 등을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개 △대고객품질 선언, 전사원 연중 캠페인 진행을 통한 「품질 중시 경영」 등을 내년도 주요 사업으로 꼽았다. 이를 통해 내년 매출 4000억원과 수익 15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니텔 강세호 사장은 『테헤란 밸리에 불어닥친 한파에도 불구하고 35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으며 대기업의 틀을 유지하면서 인터넷사업에 걸맞는 자유롭고 창조적인 벤처형 기업문화를 통해 「벤처형 대기업」의 모델을 제시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