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게임업체가 온라인게임을 통해 한일간 논쟁이 됐던 역사 왜곡을 바로잡는 데 나서 화제다.
고대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서비스하고 있는 넥슨(대표 이민교)은 게임내 일본 부분을 추가해 실제 역사에 근거한 이벤트를 개최, 한국과 일본의 고대 역사를 바로 잡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바람의 나라」는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고구려 유리왕의 아들인 「무휼」의 활약상을 그린 온라인 게임. 하지만 최근 잇달아 일본의 역사왜곡 사건이 터지자 넥슨은 고구려와 백제만 존재했던 바람의 나라에 일본 부분을 추가, 이용자는 13일부터 「도자기 기술을 일본에 전수하라」와 「칠지도를 제작하라」는 두가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도자기 기술을 일본에 전수하라」의 경우 게이머는 백제 왕으로부터 일본에 도자기 제작 기술을 전수하라는 명을 받게 되면 도예의 대가인 진노인에게 도자기 기술을 배운 후, 배를 타고 일본에 건너가 도자기 제작 기술을 전수해야 한다
또 「칠지도를 제작하라」는 일왕에게 건네줄 칠지도의 제작법을 완벽히 배우는 이벤트다.
주어진 두가지 임무를 완성한 게이머는 아이템을 획득하게 되며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어서 한일 게이머들이 자연스럽게 올바른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교 넥슨 사장은 『최근 일본 구석기 유물 발굴 조작사건과 일본 도예작가 다니 순제이씨의 고려청자 복원 사기극 등 일본의 역사 왜곡 사건이 연달아 터지면서 실제 역사에 근거한 이벤트를 개최해 한국과 일본의 고대사를 바로 알리자는 의미에서 이러한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