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IMT2000 1차 수혜주, LG전자 KMW 이스텔 등 주목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의 1차 수혜주로 통신장비주가 주목받고 있다.

오는 15일 IMT2000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IMT2000 관련주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최대수혜주로 통신장비업체들이 부각되고 있다. IMT2000 사업자 선정 이후 서비스업체들이 오는 2001∼2004년까지 전국망을 구축하기 위해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시스템 및 장비도입에 적극 나설 계획이어서 통신서비스업체들의 IMT2000 수혜가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증시전문가들은 IMT2000 사업자로 선정되는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통신장비업체들이 오는 15일 사업자 선정 이후 최대수혜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표참조

현대증권 설종록 연구원은 『본격적인 IMT2000 이용자 확보전까지는 서비스업체들보다 장비업체들이 우선적으로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사업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의 대표 통신장비업체들의 수혜폭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동기장비개발을 추진해온 LG정보통신을 합병한 LG전자는 IMT2000 관련 최대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IMT2000 3개 사업자중 2개 사업자가 비동기식으로 기술표준을 가져가면서 동기식에 주력하다 뒤늦게 비동기장비 개발에 나선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SK IMT컨소시엄과 LG글로콤컨소시엄의 주요주주 및 기술협력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기지국장비 및 관련부품업체인 KMW는 올해 세계 첫 비동기식서비스업체인 NTT도코모에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IMT2000 관련 수혜업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전송장비공급업체인 EASTEL(구 성미전자)도 SK IMT컨소시엄과 한국통신 IMT컨소시엄에 참여하며 수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단말기 관련 부품업체인 필코전자를 비롯해 자네트시스템, 흥창, 휴니드 등도 IMT2000 통신장비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동통신단말기업체들은 세계적인 단말기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비동기 분야의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중장기적으로 IMT2000 관련 수혜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팬택,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와이드텔레콤 등 비동기 신청 3개 컨소시엄의 주주 및 기술협력 파트너로 참가하고 있다.

굿모닝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통신서비스업체들이 IMT2000과 관련해 가장 먼저 투자할 시스템 및 기지국 관련 장비업체인 LG전자, KMW, EASTEL 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여타 장비업체들도 중장기적으로 관심을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비동기 컨소시엄 참여 주요 통신장비업체

한통IMT=SK IMT=LG글로콤

대우통신, 이스텔(구 성미전자), 팬택,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한국단자공업, 코맥스, 로커스, 휴니드=LG전자, 대우통신, 성미전자, 윌텍정보통신, 흥창, KMW, 한빛전자, 터보테크, 와이드텔레콤, 기산텔레콤=LG전자, 자네트시스템, 케이씨텍, 스탠더드텔레콤, 삼지전자, 웰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