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개발을 하는 인력도 연구원이고 새로운 영업모델을 개발해 구체화시키는 것도 연구원입니다.』
최영순 사이버트리 사장(36)은 회사 직원 모두가 연구원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한다. R&D뿐 아니라 영업, 기획, 자금을 맡은 전 직원이 연구원의 자세로 일하는 회사가 최 사장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벤처의 모습이다.
무선통신기기 제조벤처기업인 사이버트리는 지난 11월 열린 컴덱스에서 문자수신용 무선호출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단말기를 사면 수신된 광고를 보는 대가로 무선호출서비스 가입비 및 이용료를 면제해 주는 서비스 전략이 호응을 얻은 것이다.
사이버트리는 광고서비스 실시를 위해 지난 8월과 9월에 미국 무선문자수신 서비스회사인 메트로콜 뉴욕지역 판매 및 유통 담당 리사비퍼와 캐나다 벨모빌리티 등 두 회사와도 각각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1월 17일 서비스를 오픈한 지 불과 2주 만에 4000대를 공급하는 등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3월에는 블루투스를 장착한 PDA단말기를 출시, 무선인터넷단말기 분야에 주력할 예정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