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 http://www.unix-elec.co.kr)가 면도기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유닉스전자는 그동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운영해왔던 면도기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24억원을 투자, 신제품 개발에 대대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유닉스전자 이충구 회장은 『국내 면도기 시장이 갈수록 유럽과 중국 등 외산 제품에 침식 당하고 있다』며 『면도기 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앞으로 이 시장에서 외산 제품의 점유율을 대폭 낮추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전기면도기 시장은 필립스·브라운·내셔날·히타치 등 외산 면도기가 수량기준으로는 40%, 금액기준으로는 70%를 차지하는 등 국산제품의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유닉스전자는 전기면도기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신규 투자를 통해 연구소에 별도 연구인력을 배치하고 인천공장에 면도기 제조설비를 갖추는 등 면도기 신제품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준비를 갖출 계획이다.
특히 고가 및 저가 모델을 고르게 출시, 유럽산 고가시장과 중국산 저가시장을 모두 공략한다는 방침으로 하반기에 출시한 2날방식 및 로터리방식 면도기 외에 내년 상반기중 3∼4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닉스전자는 현재 300만대 규모인 국내 면도기 시장에서 12%대에 머물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3년내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