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EX 2000]투자설명회 열기

「대한민국게임대전2000(KAMEX2000)」의 뜨거운 열기는 오는 18일 열릴 게임벤처 투자설명회에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유망 게임 벤처 16개사가 새로운 사업계획과 비전을 제시하는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기관투자가, 일반기업 투자상담사, 엔젤클럽 등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양질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현대상사 등 3개 기관투자가와 41명의 개인투자자가 이미 참가 신청을 했으며 특히 대만 17개사, 일본 8개의 투자업체들이 공식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혀와 해외투자 유치의 가능성도 밝게 해주고 있다.

주최측이 사전심사를 통해 엄선한 16개의 차세대 유망주들은 설립한 지 2, 3년 안팎의 신생업체들이 주를 이룬다. 대다수 주력사업은 온라인 게임이나 게임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지만 3차원 그래픽 기술업체들도 있다.

반면 교육용 CD롬이나 관련 제품을 개발하면서 게임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다소 기반이 잡힌 업체들도 있고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영상분야로 진출, 제조업이 모회사인 업체들도 몇몇 된다.

주력업종이 온라인 게임인 업체로는 「문포레스트」 「명탐정25시」 「캐치더비」 등을 개발한 비앤비코리아, 3D 온라인 게임 「애니멀킹덤」의 데이터웨이엔지니어링, 3D 그래픽 머드 게임 「아티피셜 트라이브」를 개발한 익성텔레콤, 그리고 경영시뮬레이션 게임 「벤처 타이쿤」을 개발중인 애니미디어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 멀티그래픽채팅게임 「노리텔」을 개발한 아라아이디시도 참가한다.

PC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로는 「라젠카2」의 샘슨코아와 교육용 타이틀 개발로 성장해 온 메쏘드21 등이 있다.

또 온 몸을 사용해 다이어트 효과도 노릴 수 있는 체감형 게임 「액션캡처」 「댄스캡처」 등을 개발한 헤가소프트와 인터액티브 게임 시뮬레이터 「레드 폭스」의 HME, 헤드마운티드디스플레이(HMD)용 VR게임을 개발한 이삭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아케이드 게임 「빙고피싱」으로 유명한 비전테크시스템도 참가한다.

이밖에도 3차원 그래픽 기술을 내세운 업체로는 항공 촬영기술과 영상재처리 기술 분야에서 성장해 온 골프존과 산업자원부로부터 리눅스 기반의 3차원 게임엔진을 개발해 신기술사업자로 선정된 멀티미디어컨텐트 등이 있다.

투자설명회는 18일 오후 2시 코엑스 310호에서 열린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